7억 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무려 한 달간 진행됐던 인도 총선이 끝났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집권 연합 측이 약간 앞서고 있지만, 과반 의석 확보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 전 시작된 지상 최대의 선거전인 인도 총선이 5차 투표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개표는 16일부터 시작됩니다.
개표결과가 확정되면 인도 대통령은 단독 다수당이나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치연합 세력 중 1곳에 차기 정부 구성을 명령하게 됩니다.
출구조사에서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이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전국민주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자체적으로 과반 의석 확보는 불가능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과반 의석을 채우려고 우호세력을 모으려는 치열한 교섭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총선 개표 결과와 출구조사 결과가 정반대였던 만큼 이번 출구조사도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폭력사태로 희생자가 속출했던 인도 총선은 결과마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총선 결과가 혼전 양상을 보였다는 소식에 인도 증시는 전날보다 1.1% 하락해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를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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