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 감염자 숫자가 3천 명을 돌파하는 등 신종 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7일째 감염 추정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소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모두 3,440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300여 명이던 것이, 1주일 만에 10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감염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고, 특히 미국의 환자 수는 2천 명을 돌파하면서 멕시코를 추월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 캐나다 여행을 갔다 온 남성 4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미국에 사는 일본 소년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나카소네 히로후미 / 일본 외무상
- "미국 시카고에 머물던 6살 난 남자 아이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해 50명을 넘어섰고, 캐나다와 코스타리카에서도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 메트로파크 호텔에 격리됐던 한국인 6명은 풀려났습니다.
투숙객과 직원 280여 명은 격리조치 1주일을 채우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바깥세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풀려난 영국인
- "상쾌한 바깥 공기를 맡을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 경보를 최종 단계인 6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피해를
한편, 국내에서는 일주일째 추가 추정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등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이 의심된다며 신고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