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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길거리에 방치된 시신…코로나19에 묘지·화장장 포화 상태

기사입력 2020-07-07 10:20 l 최종수정 2020-07-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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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깊어지는 남미 볼리비아에서 제때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6일) EFE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거리에 만 하루 가까이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에 가는 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시간쯤 후에 유족이 찾아와 시신을 실어 갔습니다.

볼리비아 곳곳에선 최근 코로나19 증상과 함께 의료시설 근처나 거리에서 사망한 이들이 속출했다고 EFE는 전했습니다.

인구 1천100만 명의 볼리비아에선 지금까지 3만9천297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1천43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면서 의료와 장례 시스템에도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지난 4월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장례 시스템 마비로 거리에 방치된 시신들의 모습이 충격을 안긴 바 있는데 볼리비아 곳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갑자기 늘면서 화장장도 묘지도 포화상태가 된 탓입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가족의 시신을 화장할 수도, 매장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유족이 시신이 담긴 관을 거리에 내놓고 시위하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숨진 가족의 시신을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실어와 장례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한 유족은 EFE에 "묘지에선 지금 매장할 수 없다고 하고 시신을 둘 곳이 없습니다. 시신이 사흘째 집에 있는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코차밤바 공동묘지에 새 묫자리 250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볼리비아 고위 관료들의 코로나19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이디

로카 보건장관을 비롯해 최소 3명의 장관이 감염됐습니다.

오는 9월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한국계 목사 겸 의사 정치현 씨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는 산소마스크를 낀 채로 찍은 동영상에서 자신이 환자들을 돌보다 감염됐으며, 열흘간 증상이 심했다가 지금은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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