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계가 2차 총파업에 들어가 대중교통과 전력, 가스 등 각종 공공 서비스가 마비됐습니다.
큰 후유증을 남겼던 지난 1월의 1차 파업 때보다 파장이나 강도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파행 운행하자 파리 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혼잡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스 파리 시민
- "학교에 일찍 가야 하는 날인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이런 상황이 상당히 짜증납니다."
▶ 인터뷰 : 프랑스 파리 시민
- "대학 수업에 참석해야 하는데, 조금 불편합니다."
프랑스 노동계가 올 들어 두 번째 연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병원과 우체국, 전력공사와 가스공사 등이 파업에 동참했고, 교육과 행정 등 공공부문 서비스도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이번 파업은 사르코지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습니다.
노동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고, 경기부양 예산도 소비자 구매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4분기 실업률이 8%를 넘었고, 올해만 35만 명 정도가 추가 실직이 전망됩니다.
이번 파업은 민간부문 노조까지 대거 참여해, 100만 명이 참여했던 1차 파업보다도 규모가 클 것으로 보여 프랑스 전역은 팽팽한 긴장감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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