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장중 등락을 보이다 주택 경기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급등해 40달러대를 넘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부동산 경기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예상과 달리 전달보다 5.3% 감소해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연방정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금융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다우지수는 한때 7,10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주택시장 지원과 공매도 보완책 도입을 시사해 낙폭을 줄였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도덕적 해이 문제를 따지기보다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구제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매도 규제를 부활하는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우지수는 1% 80포인트 하락한 7,270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1% 16포인트 하락한 1,425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1% 8포인트 내려 764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 하락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만 0.8% 상승했고 프랑스가 0.4% 독일은 1.2%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전날보다 6.4% 2달러 54센트 오른 배럴당 42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가격도 올랐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와 아연이 2% 넘게 올랐고 알루미늄은 1.1% 상승했습니다.
농산물도 옥수수가 2.5% 밀이 1.8%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필두로 동유럽 부도위기가 불거지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금값도 2% 하락한 95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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