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초대형 은행들의 주가가 국유화에 대한 우려로 연일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민간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초대형 은행주들이 20% 이상 크게 떨어지며,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폭락 행진은 국유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 도드 미 상원 은행위원장은 "단기간 동안의 은행 국유화 조치가 단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유화 논란은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막판 급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시티그룹의 주가는 20% 이상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때 25%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 백악관은 민간 금융시스템에 대해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는 민간 금융시스템이 올바른 길로 갈 것이라고 강력히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은행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
행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있으면 대형 은행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 재무부가 금융분야에 대한 구제 계획을 발표한 뒤, 아직 구체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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