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절대 불가침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찰스 다윈이 탄생한 지 200주년이 됐습니다.
'종의 기원'이라는 책으로 당시 거센 반발을 일으킨 다윈의 진화론과 기독교 중심의 창조론은 오늘날에도 논쟁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찰스 로버트 다윈은 1809년 2월 12일, 영국 슈루즈버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문제아로 낙인되기도 한 다윈은 에든버러 대학 의대를 다니다 케임브리지대 신학부에서 공부했습니다.
런던 남동쪽에 위치한 켄트에 있는 다윈의 생가에서는 '종의 기원'을 넘어선 한 개인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국 해군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항해한 5년에 가까운 세월은 다윈이 자연선택 이론을 완성하는 기초가 됐습니다.
다윈은 동물의 일부 종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특이한 환경에 적응해 변해간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에 따라 1859년, 인간이 동물세계에서 진화했을 수 있다는 학설이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또 현재 인류가 겪는 많은 문제점이 다윈의 통찰력에서 기인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랜달 킨스 / 다윈 후손
- "다윈은 자연을 이해하고, 또 자연 속 인간의 위치를 이해하는 방식을 제공했습니다."
150년 후 아직도 논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인간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과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다윈은, 인류를 향해 뜻깊은 교훈을 남긴 것은 분명합니다.
▶ 인터뷰 : 랜달 킨스 / 다윈 후손
- "인간은 모든 요소가 연결된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을 보존하는데 얼마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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