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망자가 3명 추가되면서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모두 워싱턴주의 킹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들 9명 중 8명은 킹카운티에서, 다른 1명은 역시 시애틀 인근의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전날 18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새로 추가된 사망자 중 2명은 사망 후 뒤늦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입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워싱턴주는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 보건관리들은 주의회에 추가 예산 1억달러를 요청했습니다.
역시 비상사태를 선언한 워싱턴주 내 킹카운티 역시 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수용할 모텔을 매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킹카운티는 또 당초 노숙인용으로 고안된 조립식 주택을 코로나19 감염자 수용을 위한 주택으로 용도 전환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는 웨이크카운티에 사는 주민으로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된 라이프 케어 센터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항공편을 이용해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왔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이 환자가 이용한 항공기나 공항에서 이 환자와 접촉했을지 모를 사람들을 살펴보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지금 미국에서 벌이지는 것은 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의 시작일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메소니에 국장은 중국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린 노인이나 환자들이 젊은이나 건강한 사람들과 견줘 거의 2배로 심각하게 앓는 듯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