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안보·외교 분야에서 전임 행정부와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위기 대책에 관해선 부시 전 대통령과 너무 닮은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주장했습니다.
포브스는 "은행의 부도를 막아주려고 무작정 돈을 쏟아 부을 게 아니라 모기지 관련 부실 자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한 뒤 부실 자산을 직접 사들이고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을 완전히 분리하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미 정부 내부에서 '배드뱅크' 제도 도입이 거론되면서 은행들의 부실 자산 매입이 본격화될 수 있을
포브스는 "금융과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고 얼마나 더 많은 돈이 들어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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