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달러 바지 소송의 당사자인 한인 세탁업주가 항소심에서도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세탁업주 정진남 씨는 "허무하며 이긴 사람이 없는 소모적인 소송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분실된 바지의 배상금으로 5천 400만 달러를 요구한 피어슨 전 판사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이로써 2005년 시작돼 3년 7개월을 끌어온 바지 소송은 원고와 피고 모두에게
피어슨은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되면서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했고, 정 씨도 세탁소 운영난과 소송 부담 때문에 결국 세탁소 문을 닫았기 때
문입니다.
정 씨는 "모두가 패한 것이며, 다시는 이런 소모적인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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