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매케인 상원의원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오바마 측은 또 힐러리 국무장관 기용을 염두에 두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당선인이 된 오바마와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돌아간 매케인이 만났습니다.
치열했던 대선이 끝난 지 2주 만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미국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얘기하고, 매케인 의원의 탁월한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입니다. "
회담 주제는 개혁과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 그리고 국정운영 협조였습니다.
두 사람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개혁의 시대를 만들어야 하고, 정부의 낭비적 요소와 당파적 이해를 없애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당선인 측에서는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떠오른 힐러리 상원의원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무 상태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당선인 측이 빌 클린턴이 세운 자선 재단의 기금 그리고 각종 강연과 기고문 수입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유력 기업가들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모금을 받았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당선인 측이 투명한 재산 공개를 원칙으로 하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몇 차례 기부금과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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