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동부지역에서 시작해 서부지역으로 진행되며, 현재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한 뉴햄프셔에서 오바마가 승전보를 울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투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어제 오후부터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됐는데, 오바마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죠?
【 기자1 】
네, 투표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미국 북동부 끝에 위치한 뉴햄프셔주입니다.
선거인단은 4명에 불과하지만 당초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인데, 여기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먼저 승전보를 울리고 있습니다.
CNN과 BBC는 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와 하츠로케이션 마을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을 누르고 잇따라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투표자수가 20~30명에 불과한 소 투표구들이지만, 승기를 먼저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로 평가됩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미국 대선 투표는 시차에 따라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진행됩니다.
어젯밤(4일) 9시쯤에는 버지니아와 버몬트, 뉴욕, 켄터키주와 워싱턴D.C. 등 모두 27개 지역이 순차적으로 투표에 들어갔으며, 오늘 오후 3시쯤 알래스카와 괌에서 투표가 종료됩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오게 되는 겁니까?
【 기자2 】
네, 우리 시각으로 이르면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이후는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버지니아와 인디애나 등 격전지가 몰려있는 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투표가 모두 마감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중 투표마감이 빠른 버지니아와 인디애나에서 오바마가 승리한다면 당선자 윤곽이 일찌감치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최대 경합지역인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인디애나 중 한 곳만 오바마가 잡아도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두 세 곳에서 이겨버린다면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는 겁니다.
반면, 매케인이 이 세 곳을 싹쓸이한다면 승부는 다소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전 8시쯤 투표가 끝나는 인디애나주의 결과가 이번 대선의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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