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그루지야 사태 해법논의를 위한 유럽연합, EU의 긴급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31일 EU가 자국을 제재하면 보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습니다.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자국 TV와 인터뷰에서 EU가 제재를 가해오면 이에 상응하는 제재조치를 특별법 형식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이어 그루지야 내 친러 성향의 자치공화국들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인정키로 한 자신의 결정을 절대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 입장은 긴급 정상회담을 앞둔 EU 측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