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딜이냐, 미디엄딜이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 언론사가 내놓았던 예측보도는 모두 빗나갔습니다.
슈퍼 매파로 불리는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회담 당시 북한 측에 비핵화 '빅딜' 문서를 전달했고 이를 북한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미 베네수엘라 사태를 챙기느라 예정했던 방한을 취소한다던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이후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 회담장에 깜짝 등장한 그가 미국 방송사 세 군데에 잇따라 출연해 회담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NN)
-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을 보호했기 때문에 틀림없이 미국의 성공이었다고 봅니다. 북한이 우리와 '빅딜'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에 한글과 영어로 각각 쓰여진 비핵화에 대한 '빅딜' 문서를 건넸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NN)
- "대통령은 빅딜을 성사시키고자 했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대통령이 열어준 문을 통과할 의사가 없었던 겁니다."
문서에 담긴 비핵화 요구와 이에 따른 보상으로 이룰 수 있는 경제 발전 청사진을 북한이 거절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미국의 제안에 대한 시간제한은 없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