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실족 추락해 중태에 빠진 한국인 여행객에 대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외교부 관계자는 "주LA총영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국내 가족들에게 사고 발생 사실 및 경위 등을 알리고, 미국 입국에 필요한 행정 절차 안내 등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애리조나주 영사협력원을 현지 병원에 파견해 우리 국민 사고 현황을 상세 파악하고, 가족을 위로했다"며 "총영사관은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여행객 박 씨가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 씨는 곧바로 인근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씨 가족은 박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길 희망하지만,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또 이들은 관광회사와 사고 책임을 두고 법적 공방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관광회사 측은 박씨가 안전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박씨 가족은 박씨의 평소 신중한 성격을 고려했을 때 안전지시를 따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