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한국인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타살 가능성"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의 한 주택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관련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트리뷴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남(南)칼리만탄 주 타발롱 군 무룽 푸닥 지역의 한 주택에서 한국인 A(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한국동서발전 직원으로, 인도네시아 전력업체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파견됐다.
현지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복부에 수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고, 전선에 목이 매달린 상태였던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22일 낮 A씨의 시신을 남칼리만탄 주의 주도인 반자르마이신으로 옮겨 부검했고, 결과는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에서 온 유가족과 함께 내일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