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전 세계는 숨 가쁘게 움직였습니다.
지구촌의 2018년, 올 한 해 국제뉴스를 박통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레드카펫을 두고 양쪽에서 나타난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마침내 만났습니다.
70년 적대관계를 뒤로하고 한반도에 평화, 북한에도 번영의 길을 향한 희망을 밝히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훌륭한 회담을 했고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월, 터키 소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실종 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된 언론인 카슈끄지의 죽음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된 무역전쟁은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렸고,
각종 지표 악화, 증시 불안에 살얼음판을 걷던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은 연말 정점을 찍었습니다.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노란 조끼 시위는 헝가리와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하며, 유럽을 흔들었습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4년 만에 휴전에 합의한 예멘 내전은 평화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국제사회와 이란이 2015년 합의한 '이란 핵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파기로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향하던 캐러밴 행렬, 열약한 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어린 생명들은 전 세계인에 슬픔을,
동굴에 17일 동안 고립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인내는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쓸었던 최악의 산불과 유럽의 기록적인 가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연이은 쓰나미 참사까지.
자연은 인간을 향해 또 한 번 경고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