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역에 덮친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슬로베니아에도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덮쳤고, 프랑스는 때아닌 폭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입니다.
광장은 폐쇄됐고, 관광객으로 붐볐어야 할 자리는 거대한 물웅덩이로 채워졌습니다.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산 마르코 대성당의 1천년된 모자이크가 손상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네치아 명소 '플로리안' 카페도 피해를 비켜가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슈테파노 / 플로리안 카페 예술 감독
- "플로리안 카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입니다. 그런데 다른 곳처럼 여기도 이렇게 침수 피해를 입었어요."
이탈리아에 전역에서는 이틀 동안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강한 바람에 쓰러진 대형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진 건물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로베이니아와 오스트리아에서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강이 범람하고, 인근 마을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0월에 찾아온 때아닌 폭설로 전역에서 19만 5천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유럽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