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차 탈선 사고로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만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차가 'ㄱ' 자로 꺾여 철로 옆으로 쓰러져 있고, 뒤집힌 열차 옆으로 한 남성이 머리에 수건을 댄 채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오후 4시 50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열차가 탈선해 22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습니다.
승객 366명을 태운 총 8량의 객차가 모두 탈선했고, 5량은 전복돼 피해가 컸습니다.
사상자는 미국인 1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만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다수 있어 사망자가 늘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만 철로국은 해당 열차가 동력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상태에서도 계속 운행하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81년 30명의 사망자와 13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철도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