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범죄를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 남쪽 국경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을 비난하며 국경 폐쇄를 경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멕시코 남부, 과테말라와의 국경 지역.
수많은 사람들이 국경 검문소 앞에서 멕시코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죄와 가난을 피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남미를 떠난 이민자들로 '캐러밴'이라고 불립니다.
▶ 인터뷰 : 온두라스 이민자
- "만연한 범죄와 가난 때문에 떠났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입국을 허용하자 사람들은 고무보트를 타거나 헤엄을 쳐 멕시코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들어선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입니다.
▶ 인터뷰 : 온두라스 이민자
- "우리의 목표는 미국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미국을 향하는 이민자의 규모는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미 이민자 행렬에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반이민 정책으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대를 동원하고 국경을 봉쇄하겠습니다. 이민 행렬에는 몹시 나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엄포에도 이들 이민자 행렬은 미국행을 멈추지 않기로 하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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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