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핵 사찰단이 북한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첫 검증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1박 2일간 평양과 서울을 오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북한 비핵화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말로 4차 방북 결과를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그제)
-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국으로 떠나기 전 수행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찰단의 방북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제사찰단의 방문이 이뤄지는 곳으로는 "풍계리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이라고 밝혔지만, 영변 핵시설 사찰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실행 계획에 "꽤 근접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카운터 파트'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날짜와 장소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혀 북미정상회담 후속 실무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