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로폴리에서 무장조직들 간의 유혈충돌로 혼란이 벌어진 틈을 타 아인 자라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죄수 400여명이 탈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 AF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죄수들이 문을 억지로 열고 도망쳤다"며 "간수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탈출하는 죄수들을 막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민중봉기로 오랜 독재자 가다피가 살해된 후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는 2개의 정부와 2개의 의회의 다툼으로 혼란에 빠진 상태입니다. 2개의 정부는 각각 다른 무장단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어 이들 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인 자라 교도소에는 무아마르 가다피 전 리비아 독재자들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다수 수감됐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이날 트리폴리에선 로켓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이에 유엔의 지지를 받는 리비아 정부는 이날 트리폴리와 주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부는 성명을 발표해 무장단체들에 즉각 전투를 중단하고, 유엔이 중재한 휴전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