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하룻밤 사이에 뒤집어지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미중 무역갈등과 엮어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은 이틀간 이어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빈손으로 끝난 바로 다음 날 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결정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북중관계와 연결지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사고방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직설적으로 비판한 중국과는 달리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달래기라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지난 5월 24일 1차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을 때와 닮았습니다.
'언제든 판을 깰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원하는 방향대로 상대를 움직이게 하려는 트럼프식 '충격요법'인 셈입니다.
트럼프의 메시지를 받은 북한과 중국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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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