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당국, 동굴 남은 마지막 5명 구조작업 개시 "전원 구조 목표"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혔던 13명 중 8명이 구조된 가운데, 남은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구조현장 책임자인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오늘(10일) 언론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사흘째 구조작업을 위해 오전 10시8분쯤 동굴에 들어갔다. 오늘 동굴에 들어간 구조대원은 총 1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각각 4명씩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출한 결과 현재 동굴 안에는 5명의 유소년 축구팀원이 남아 있습니다.

나롱싹 전 지사는 "오늘 구조작업은 이전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늘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을 한꺼번에 구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캄캄한 동굴,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탁한 흙탕물로 가득한 침수구간을 뚫으며 구조작업에 나서야 하지만, 다행히 남은 생존자의 건강상태나 물길의 수위 등 제반여건이 나쁘지는 않다는 게 구조 당국의 설명입니다.


다만, 전날부터 구조현장 인근에 간헐적으로 비가 내려 수위에 영향을 미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다 구조대원들이 힘겨운 구조활동을 이틀간 반복해온 것에 따라 당국은 일부 체력이 고갈된 대원은 교체한 후 작업에 나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