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상원의원은 민주당 승리를 위해 부통령 후보를 맡을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사상 첫 흑인 대통령 후보가 등장하게 됐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국 대선 역사상 첫 흑인 후보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오바마 의원이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해 사상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는 오늘 실시되는 몬태나와 사우스 다코타 경선에서 설령 패해해도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AP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경선 레이스를 마감하고,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11월 본선에서 사상 첫 흑백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오바마 선거캠프 집계로는 현재 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 대의원 2천 118명에 36명 가량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경선 레이스가 끝나는 오늘, 오바마 쪽에 지지 대의원이 몰리는 '쓰나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앞서 힐러리가 경선 패배를 시인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힐러리측은 일단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캠프 내부에서도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오늘이 제가 이런 종류의 선거 운동에 관여하는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힐러리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영광 중 하나였습니다."
힐러리의 측근 보좌관은, 힐러리가 민주당의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일이라도 다할 것이고 말해 사실상 부통령 후보에 나설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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