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의 대화가 잘 풀린 모양입니다.
대여섯 시간 뒤면 김영철 통전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워싱턴으로 건너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고 합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만남입니다.
첫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고 밝힌 미국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금요일에 워싱턴으로 올 것이고, 나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할 것입니다."
내용은 아직 모르지만 빨리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용은) 모릅니다. 편지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얼른 보고 싶어요.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친서에는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와 확실한 체제보장에 대한 요구 사항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성렬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친서에는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표명하고,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개선 의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포함한 대북 안전 보장 방안을 희망하는 내용이…."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의 대통령을 만난 건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이후 18년 만입니다.
뉴욕에서 회담한 김영철을 워싱턴으로 불러 면담하는 건 극적 효과를 노린 트럼프식 깜짝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