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를 콕 집어 이야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공동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등 제3국을 비롯해 판문점의 평화의 집, 자유의 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한 것은 물론이고 북한과도 연락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미 말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판문점을 정상회담 장소로 고려하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성공작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핵무기 폐기가 성공하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 접경에 있는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이 있고, 더 중요하고 더 지속 가능한 장소이지 않을까"라고 썼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