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살인 벌떼 / 출처=Circa News
미국 텍사스 주의 한 양봉장에서 3년 전부터 기르던 벌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교외의 한 양봉장에서 공격적으로 변한 살인 벌떼 100만 마리가 인근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 폭스뉴스가 어제(12일, 현지시간) 현지방송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엘패소 동쪽에 있는 한 양봉장에서는 3년 전부터 벌을 길렀는데 벌떼가 최근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했습니다.
벌 전문가 피옹 리빙스턴이 벌떼를 처치해달라는 양봉장 주인의 요청으로 출동했지만 벌떼가 너무 사나워진 상태여서 손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양봉장 주인 내외는 벌떼가 인근 주민과 아이들, 애완동물을 공격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FOX14 촬영기자가 현장에 가서 벌떼를 촬영하다 8방이나 벌에 쏘이기도 했습니다.
레예스는 "지붕에 올라갔는데 벌떼가 무리 지어 급작스럽게 공격을 가했다. 공포영화 같은 장면이었다"면서 "벌떼가 검은 구름처럼 몰려다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빙스턴은 이 양봉장 주변
그는 "양봉장 벌집 중 한 곳을 열었을 때 2만 마리 정도가 날아다녔다. 사람을 보자마자 쏘아대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빙스턴은 통상 벌떼가 여름에는 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 벌떼를 일반 꿀벌보다 훨씬 공격성이 강한 '살인 벌떼'로 규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