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평화올림픽을 실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25일 폐회식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이유에서 IOC는 평창올림픽에 크게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먼저 "선수촌과 경기 시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완벽하고 안락한 시설을 마련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극찬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의 이런 만족감이 경기에서 실력으로 발휘됐다"면서 "올림픽의 '전설'들이 변함없는 기량을 선사하고, 새로운 별들이 등장하는 등 올림픽의 본질을 지켜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참가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11년 만에 재개된 국제대회 남북 공동입장도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단일팀과 공동입장은 스포츠를 넘어서는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 것으로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남북한과 IOC, 종목별 국제연맹(IF)이 상호 존중 대화를 위해 노력한 산물"이라면서 "이제는 정치가 IOC와 스포츠를 넘어 평화 대화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IOC는 또 92개 나라에서 참가해 평창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면서 새로운 6개 나라가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동계올림픽의 확산을 의미하는 대단한 성공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아울러 방송 시간이 2004 아테네 하계
바흐 위원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안보 상황 악화로 시련을 겪은 평창조직위원회가 재정 균형을 이루고 대회도 뛰어나게 운영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