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인은 일본의 식민 지배 경험을 좋은 본보기로 삼을 것이다", "독도는 일본 땅이다", 평창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일부 외신이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보도를 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해당 매체들이 사과는 했지만, 국민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9일.
이를 중계하던 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의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는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자, 한국인들은 식민 지배했던 일본을 좋은 문화·기술·경제적 본보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으로 간주되는 역사왜곡 망언에 평창조직위는 즉각 항의했고, 이후 사과를 받았지만 국민적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가 NBC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아줘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사과를 촉구하는 해외 청원 사이트도 개설됐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도 개회식을 보도하며 물의를 빚었습니다.
한반도기를 설명하면서 이 깃발은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명백히 틀린 말일 뿐더러, 독도도 아닌 제주도를 표시하는 오류를 저질렀습니다.
주영국 한국 대사관의 공식 항의에 더타임스는 독도는 한국이 관리하는 섬이며, 한반도기에는 분쟁 중인 섬이 없다는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