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한 일본의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피해자 26만 명에 대해 모두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액은 우리 돈으로 약 5천8백억 원에 달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로 패닉상태에 빠졌던 거래자들.
▶ 인터뷰 : 코인체크 이용객
- "돈을 돌려받는 일이 제일 중요하죠."
고개 숙여 사과한 거래사 코인체크가 피해를 본 이용객 26만 명에 대한 환급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인체크는 피해액 가운데 거래소 보유액 등을 제외하면 보상액이 약 460억 엔(약 4천48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자사의 자기자본 등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그만큼의 재원이 있는지 불분명해 피해자들 사이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해킹 범인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의 가상통화 관리 상황과 부실한 안전대책 등을 조사한 뒤 일부 업무정지 등 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취약한 보안이 지적되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열풍을 일으킨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이버 공격 위험을 줄이려는 다각적인 노력에도 가상화폐 분야의 투자자들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