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십대 학생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날 텍사스주에서도 교내 총격 사건으로 부상자가 1명이 발생한 터라 연초부터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CNN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오전 켄터키주 서부 인구 5000명의 작은 마을 벤턴에 있는 마셜 카운티 고등학교 내 공터에서 15세 남학생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총기난사로 15세 여학생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같은 나이의 남학생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으로 12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복부와 팔 등에 심한 총상을 당한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학생들은 총격에 놀라 뒤엉키며 피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5세 총격범은 현장에서 검거돼 지역 청소년구치소에 수감됐다.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검찰청의 제프 에드워즈 검사는 "총격범이 미성년자이지만 성인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기소해 공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격범에게는 살인 혐의와 여러 건의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전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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