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1일(현지시간)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체포됐다.
이번 시위는 지난 28일 이란 제2도시 마슈하드에서 시작해 50여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들은 이란의 높은 실업률과 경제난에 분노했다. 생활고 해결을 위한 시위는 점차 강경한 중동 정책에 대한 분노로까지 이어졌다.
이란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 현장과 유혈 진압 실태를 공유하며 시위를 확산시켰다. 이란 정부는 이를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하고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차단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란 국민은 당연히 비판하고 저항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공공재산을 훼손하고, 공공질서를 위반하며 사회에 불안을 만드는 사람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지지했다. 그는 트위터에 "위대한 이란 국민은 몇 년 동안 억눌려 살았다"며 "그들은 자유를 갈망했고, 생활고에 허덕였다. 변화가 필요한 때다"라고 남겼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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