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인자인 존 켈리 비서실장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북한이 곧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 대북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을 크게 점쳤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성공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보유가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대북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 한 말과는 사뭇 다른 발언입니다.
▶ 인터뷰 : 존 켈리 / 백악관 비서실장 (지난달 12일)
- "저는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할 핵미사일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믿습니다…현재 북한의 위협은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미 북한은 미사일로 괌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가지도록 할 수는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역할론도 잊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를 준수하고 있지만, 북한 리더십에 더욱 압력을 행사해주길 희망한다면서 러시아도 그러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3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핵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로 대북 압박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그런 가운데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오는 7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