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들은 다음 일정인 프랑스에서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림픽 성화를 뺏으려는 시위대와 이를 막으려는 안전요원들의 몸싸움이 거칩니다.
티베트 깃발을 든 대규모 시위대가 성화 주자들을 뒤따라 달립니다.
티베트 유혈사태에 항의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 속에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런던 봉송 일정을 마쳤습니다.
티베트 지지자 수 천명은 유혈진압 사태가 '중국의 수치'라고 외쳤고, 성화를 지키기 위해 경찰 2천명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 조나 루믈리 / 영국 시위대
- "중국의 위협적인 탄압 속에 올림픽 성화가 런던을 통과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반중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올림픽을 영국 런던에서 유치한 고든 브라운 총리는 성화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성화는 다음 기점인 프랑스 파리로 옮겨간 가운데 국경없는 기자회 등 시민단체들은 파리에서도 반 중국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니콜라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이 티베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베이징올림픽때 복수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올림픽을 압두고 티베트 시위와 관련해 해외 인권운동가 등이 중국에 잠입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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