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막내 아들을 이라크 전쟁에 보내고도 이에 관해 침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민주당의 하워드 딘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슈퍼 대의원들에게 대선 후보 지지를 빨리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후보 결정이 늦어지면서 이미 후보를 결정한 공화당과 본선 대결에서 민주당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하워드 딘 /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클린턴이냐 오바마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두명의 후보가 대통령에 출마했다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대선승리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무효 처리된 플로리다주와 미시간 주 경선 결과를 공식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 후보
-"미시간주와 플로리다주 경선 결과를 포기한 상태에서는 올해 가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오바마 후보는 클린턴과 매케인 후보를 공격하면서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 후보
-"여러분들은 제대로 된 판단력을 가진 후보를 원하고 있다. (클린턴과 매케인 보다) 내가 더 적임자다. 그들은 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막내 아들을 이라크 전장에 보내고도 이에 관해 침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는 매케인이 유세에서 자신의 아들이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중 한명이라는 점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매케인이 아들에 관한 인터뷰를 사양했고 기사를 내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선거전문가들은 매케인이 아들의 이라크 복무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두 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들이 전장에서 목표물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한편 아들의 군 복무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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