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실질적인 대북 압박을 위해선 결국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고 다시 강조한 셈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취재진과 만나 새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건 좋았지만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한 겁니다.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궁극적으로 일어나야만 할 일들에 비교하면
새 대북제재결의안은 대수롭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실효성이 큰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김정은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북 압박은 중국을 다시 겨냥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한 콘퍼런스 강연에서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미 하원에서도 중국은행이 북한과 거래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당장 제재를 받아야 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유럽연합, EU 또한 제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사회가 똑같이 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인터뷰 : 페데리카 모게리니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북한은 국제 사회의 하나 된 외교적 압박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EU는 합의한 대로 북한의 돈줄을 죄는 추가 독자 제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