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발사 대비해 대피훈련 실시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이에 대비한 대규모 대피훈련이 6일 실시됐다.
교도통신은 이날 시마네(島根)현 내 오키(隱岐)제도에서 주민 약2000명이 모여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대피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훈련은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주민 1만4000명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알리고 학교, 관공서 등에 있던 주민들은 책상 밑에 몸을 숨기거나 창이 없는 복도로 피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오키제도의 나카스지 초등학교의 경우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유리창 파편이 흩날리는 것을 상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떨어질 경우 실외에 있다면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시설로 대피를 권했고 건물이 없다면 입과 코를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안내하고 있다. 만약 실내에 있다면 창으로부터 떨어지거나 창이 없는 방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들과 함께 지난 3월 이후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르는 미사일을 발사한 뒤 대피훈련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