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자신의 SNS에 북한과의 대화무용론을 언급한 이후 참모들이 이를 수습하는 데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자칫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무용론을 제기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실제로 외교적 해법이 다했느냐는 논란이 잇따르자 백악관 대변인을 비롯한 참모들은 그야말로 수습하기 바쁩니다.
▶ 인터뷰 : 새라 허커비 / 미 백악관 대변인
- "전적으로 모든 옵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등을 비롯해…."
앞서 대북 대화 카드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매티스 국방장관도,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지난달 30일)
-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발언과 상충한다는 지적에 당장 대화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논란을 수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과격한 행보를 보이는 트럼프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에 나설 경우 자칫 북한의 벼랑 끝 전술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군사적 옵션은 전쟁 우려 때문에 안 된다는 판단과 승부사 기질 때문에 트럼프가 북한의 핵 보유 지위를 인정하고,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