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기거하는 런던 버킹엄 궁 앞에서 25일(현지시간) 경찰에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26세인 이 남성은 이날 오후 8시 35분께 버킹엄 궁 밖 출입제한구역에 주차된 경찰차 옆에 자신의 차를 세웠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 2명은 주차된 그의 차 안에서 큰 칼을 발견하고 체포하려 했으나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해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상처를 입은 경찰관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용의자를 중상해와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했지만 '대테러법'(Terrorism Act 2000)에 따라 혐의를 테러로 전환해 경찰청 대테러팀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국과 유럽이 최근 잇따른 테러로 경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영국은 지난 3월 이후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세 차례의 테러가 발생해 총 35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버킹엄 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평소 지내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여왕은 사건 발생 당시 여름 휴가를 보내는 스코틀랜드 발모럴 성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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