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 강으로 치닫던 북한과 미국이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김정은에 대해서까지 호의적인 발언을 내 놓으면서 북미 간 대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신의 지지 집회에서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하며 김정은에 대해서도 호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이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그 사실을 매우 존중합니다."
지난 15일 북한이 괌 공격을 유보하고 이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한 이후 두 번째 유화 발언입니다.
이에 앞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약속이라도 한 듯 북한에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 정권이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어느 정도의 자제력을 보였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북미 대화 또한 언급하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 태평양사령관 등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군 수뇌부들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행보입니다.
북핵 개발에 관여된 혐의로 중국과 러시아의 기관과 개인 등에 대해 내린 미 재무부의 추가 제재도 결국 이들 국가를 압박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