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에 차량 돌진하기도…심각해진 상황에 트럼프 "인종주의는 악"
↑ 트럼프 인종주의는 악 / 사진= MBN |
백인 우월주의자 뿐만 아니라 흑인 단체에도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가 결국 "인종주의는 악"이라며 공개 천명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국 인종차별반대 시위에 공화당원인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20살로 공화당 소속의 백인 우월주의자로 알려졌습니다.
↑ 트럼프 인종주의는 악 / 사진= MBN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해당 사건을 두고 백인 우월주의자의 지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시위를 제대로 비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과 재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자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인종주의는 악이다"라며 공개 천명에 나선 것 입니다.
여름 휴가 중이던 트럼프는 부랴부랴 백악관으로 일시 복귀해 "자신의 이름으로 폭력을 야기하는 이들은 KKK(쿠 클럭스 클랜·백인우월주의 단체), 신(新)나치, 백인우월주의자들, 다른 증오단체 등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것과 양립할 수 없는
하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이 백인우월주의자에게 있다고 지목하지 않은 채 '여러 편'(many sides)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한 후폭풍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자 입장을 전격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