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트럼프가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나 봅니다.
이번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발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먼저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휴가 중 안보라인을 긴급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
'화염과 분노' 발언이 너무 과했던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 말이 너무 거칠었나요? 그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선제타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친 표현으로 강경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이 공격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들은 정말 긴장해야 할 겁니다. 그들에겐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길 테니까요."
트럼프가 사흘째 강경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김정은 정권 종말을 거론했던 매티스 국방장관은 하루 만에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 "미국은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도 얻고 있습니다. 현 상태에 계속 머무르길 바랍니다."
한편, 미국 연방 하원의원 64명은 틸러슨 국무장관 앞으로 트럼프의 최근 발언에 우려를 나타내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