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한 결혼식이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새어머니가 자신에게 쓴 서약서를 듣고 4살배기 소년이 감동의 눈물을 쏟은 건데요.
미국에서 건너온 훈훈한 소식, 민경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부 드레스를 입은 에밀리 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서약 편지를 읽습니다.
▶ 인터뷰 : 에밀리 리한
- "네가 안전했으면 좋겠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단다."
편지의 주인공은 남편이 아닌 이제 한가족이 된 남편의 4살배기 아들 게이지.
진심 어린 서약에 새엄마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에밀리 리한
- "네가 어른이 된다면, 내가 너를 위해 항상 온 힘을 다하고 그리고 널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야."
해병인 신랑도 결국 눈물을 보이고 목이 멘 에밀리의 편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에밀리 리한
- "네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줬어. 내가 너에게 원하지 않은 인생을 줬을지는 모르지만, 너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란다."
하객들의 박수 속에서 입맞춤과 포옹으로 서약은 마무리됩니다.
새엄마의 편지 한 장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의 결혼식을 선물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