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이집트서 시험발사…성능평가 후 수출 기대
국산 명품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K-9 자주포가 중동의 핵심 국가인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성능평가를 목적으로 시험발사를 시행합니다.
이집트에 있는 군 소식통은 26일 "K-9 자주포 천둥 1대가 이미 이집트에 들어와 있으며 이달 말 카이로 서부 사격장에서 성능평가 발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K-9 자주포가 중동의 군사 대국 중 하나로 꼽히는 이집트에서 시험발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9 성능평가는 주로 수출 대상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한국과 이집트 간 수출협상이 본격 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군 소식통은 "K-9 자주포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다른 나라 국가들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상위권으로서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9과 기량을 겨룰 자주포는 프랑스 Caesar를 포함해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 제조산입니다.
이집트는 올해 성능평가를 모두 마치고 나서 내년 초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10년 이집트와 K-9 자주포 수출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그다음 해인 2011년 발발한 '아랍의 봄' 여파로 이집트 정권이 바뀌고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수출 협상도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 다시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K-9 자주포의 외국 수출이 성사된 나라는 터키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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