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을 맞은 미국 대통령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지 6개월이 다 돼가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언론의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6%에 그쳤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6개월에 기록한 지지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전까지는 1975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얻은 국정 지지율 39%가 최저 기록입니다.
무엇보다 러시아 스캔들에 대통령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응답자 63%는 대통령 장남과 러시아 변호사의 만남은 부적절했다고 답했습니다.
한 번 국회 통과가 좌절됐던 '트럼프 케어'를 수정해 다시 상정하려는 시도 역시 국정지지도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기존 오바마케어가 더 좋다고 밝혔으며, '트럼프케어'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24%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SNS를 통해 "이번 지지율 조사결과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장 부정확한 여론조사"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