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적극 지원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6월 러시아 당국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회동했다. 이 사실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측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 이 회동이 성사된 점을 강조했다.
공모의혹이 제기되면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주선자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베셀니츠카를 러시아 정부 변호사로 인식하고 만난 점과 회동의 목적이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건네받기 위한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며 "내 아들은 수준 높은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주
정치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반역'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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