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前DNI국장 "대북 선제타격론, 현실적 옵션 아냐"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내 일각에서 거론하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현실적인 옵션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죽음과 파괴를 낳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군사행동에 나서면) 북한은 반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한국의 북쪽 지역에는 대포와 로켓이 비가 오듯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클래퍼 전 국장은 "(미국 대선개입은) 러시아였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다른 나라가 개입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러시아가 유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매우 공격적이고 효과적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면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러시아가 더 공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