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이번에는폭우가 전 세계 곳곳을 덮치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에서는 하루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수가 난 강에 차량 한 대가 고꾸라져있습니다.
계속된 비로 한 도로는 토사가 쓸려내려간 채 뚝 끊겨버렸습니다.
일본 규슈와 주고쿠 지역에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범람한 하천에 집이 떠내려가고, 곳곳에서 도로와 다리가 유실돼 수 많은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후쿠오카현의 한 도시에는 어젯(5일)밤까지 24시간 동안 513mm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지자, 시민 5만여 명에게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피난민
- "이런 폭우는 처음 봅니다. 북 소리처럼 요란하게 비가 쏟아졌어요."
일본 기상청은 오늘(6일)도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우기가 찾아온 인도 또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는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20명이 숨지고, 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구호 캠프로 대피했지만, 도로가 끊겨 식료품 전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