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ICBM은 신형이 맞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또, 북한의 주장대로 이동식 발사대와 대기권 재진입체의 존재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은 '신형' ICBM이 맞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ICBM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발사한 미사일들보다 비행거리가 훨씬 늘어난 이유는 북한이 ICBM에 2단 추진체를 달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우리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 다음 날 국회에 보고한 내용과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ICBM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우리 국방부의 발표와는 다소 다르고, 오히려 북한의 주장과 일치합니다.
▶ 인터뷰 : 장경수 / 국방정책실장 직무대리
- "고정형 발사대로 발사 및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하는 재진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한편, 미국 언론은 미국이 ICBM 발사 전부터 상황을 계속 지켜봤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자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격추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